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아들을 찾는 여자.
살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만 한 여자에게만은 지고지순한 남자.
의사이면서 아무것도 할 수없어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의사이길 포기했던 여자.
고생이라는걸 처음으로 하게되는 부자집 뺀질이 도련님.
살기 위해 몸이라도 팔아야 했던 여자.
부모가 죽고  의지할데 없이 친척을 찾아나선 소년.
모든 가족을 잃고 홀로 새 삶을 찾아 떠났던 남자.

최근에 보고 있던 영국 드라마 서바이버스의 주요 인물들이다..

지구에서 단일 병명으로 가장많은 사망자낸다고 하는 감기와 독감....
드라마는 특이하게 변이된 독감바이러스에 의해 인류의 90%가 하룻밤 사이에 죽어나가고 애초에 해당 바이러스의 면역체계를 가지고 있거나 감염될 수 없었던 사람들만이 살아남는다. 아니면 김치를 먹었거나 ㅎㅎㅎ 썰렁한 농담이이고... ㅋ

드라마는 이런류의 이야기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가지 인물들을  보여주는데
부정하고 솔직하지 못한 정부.
희망을 가지고 새삶을 일구려는 사람.
폭력으로 다른 사람들을 착취하는 사람.
종교적인 감언이설로 약해진 사람들을 선동하는 사람.
재건의 명분을 내세워 새로운 권력을 창조하고 잡으려는 사람.
이미 이 모든것을 알고 모든것을 준비한 조정자.
그리고 시작되는 사랑(응?) 등등등...

특정 바이러스 그것도 독감바이러스에의한 인류멸망의 가능성은 지구 온난화나 기타 자연재해 보다 몇배이상의 설득력이 있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본인은 생각한다. -SAS나 신종플루만 봐도 말이지!- 외계인의 침공보다...

이 주제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솔직히 상당히 예상가능한 이야기가 많지만 지구에 살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저런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는다면 어떡게 해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을 던져주기에 충분하기에 재밋게 봤다..

당신은 살아남을 수 있는가? 만화는 취향이 아니라서 안봤지만.. 시간때우기로 볼만한 드라마

그런데.. 매회시즌이 참 느긋하게 나와서 다음시즌 보려면 이전씨즌 복습하고 봐야.. 이건 미드나 영드나 다 그렇지..... 제작 취소나 안했으면 좋겠다..